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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__후기

사업체 조사 조사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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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조사 조사원 아르바이트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최근에 했었던 알바인 사업체조사 조사원 후기 포스팅입니다.

참고로 일할 때 찍어놓은 사진은 없어서, 포스팅에 사진은 없습니다.

 

저는 작년까지 일을 하다가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일을 그만두고 백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모아놓은 돈을 점점 다 쓰고 있어서 돈에 쪼들리고 있을 때 즈음에
통계청에서 진행하는 사업체조사의 조사원 아르바이트에 대해 알게 되었고, 신청하여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살고 계신 행정 구역의 담당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공공 일자리 정보에 대해 알려주는 곳에서 정보가 올라오더라고요!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지원자가 많을까 봐 안되면 어떡하지 생각했었는데, 미달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추가모집도 하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원자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일 시작하기 전에 교육을 받습니다. 대략 2시간 정도 되는 온라인 교육이고, 교육이 끝나면 시험도 봐야 합니다.

온라인 교육을 들으면서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조사 방법이나 유의사항들을 알려주었는데, 잘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저는 부딪히면서 일을 배워야 한다 주의라서 교육을 들으니 이해는 전혀 안 되더라고요.

 

온라인 교육 후 일 시작하기 전 시청에 가서 제가 조사해야 하는 구역과 조사해야 하는 사업체 정보가 있는 종이들을 받아왔습니다.

대략 700곳 되더라고요.. 한 달 동안 700곳을 조사를...😭😭 막막했습니다.

그리고 700군데의 사업체의 종이들과 지도와 뭐 이런 걸 받으니 너무 무거웠습니다.

마스크랑 볼펜 등 조사 시 필요할만한 것들도 함께 챙겨주시더라고요.

아무튼 많이 무거웠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부터 저는 조사를 시작하였습니다.

해당 사업체가 계속 사업을 하고 있는지, 변경된 것이 없는지, 변경된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직원 분들이 몇 분이나 일하셨는지 정도 물어보았습니다.

조사할 것이 많지는 않아서 한 사업체당 1-2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 일할 때는 오래 걸렸는데 하다 보니 익숙해지면서 1-2분 정도로 단축되었습니다)

 

시내를 할 때는 아주 편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복병이 있었습니다. 바로 외곽 구역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시내가 적고 외곽이 많습니다.

시내는 최소 5개~30개 정도의 사업체가 한 건물 안에 몰려있기 때문에 그 건물 안에서 쉽게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외곽은 큰 땅 안에서 공장이나 컨테이너 박스들로 된 각각의 사업체들을 찾으면서 조사를 해야 했기 때문에 시내를 하는 것보다 시간도 훨씬 오래 걸리고, 엄청 춥고, 간판이 없어서 사업체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떠돌이 개들이나 공장에서 키우는 개들이 갑자기 튀어나올 때는 무서웠습니다.😢

(공장 지대가 많은 지역에 사시는 젊은 여성분들이 일하시게 된다면 조심해서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조사를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집에 와서 조사한 내용을 정리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이 어렵지는 않지만 자잘하게 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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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중요한 조사원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좋은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맛있는 것들 챙겨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인지, 내면이 화와 짜증으로 가득 찬 분들이 많았습니다.

잘못 걸리면 '이 사람은 일상생활은 어떻게 하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사실 지금 시기가 다들 예민한 때임은 알기 때문에, 짜증이나 화를 내도 뭐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려고는 했지만 너무하신 분들은 너무하시더라고요.😑

제가 사는 동네의 가게들도 너무 사람을 무시하시고 짜증을 내셔서 더 이상 손님으로 가고 싶지도 않은 곳들도 있었습니다.

 

사실 일이 다 끝나고는 다 잊어버려서 잘 생각이 나진 않습니다만, 일을 하던 당시에는 꽤 힘들었었습니다.

 

그렇게 일이 끝나고 전부 제출하였을 때는 너무 홀가분하였습니다.

저는 한 23일? 정도 일한 것 같습니다.

사실 시내 구역이 많은 분들은 더 빨리 끝내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외곽이 많아서 꽤 오래 걸렸습니다.

 


 

아래는 조사원 장단점입니다.

 

◉장점

- 내가 원하는 때에 나가서 일하면 되는 것이라 시간을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급여가 꽤 센 편이다.

- 많이 걸어서 운동 효과가 있다.

 

◉단점

- 인류애 상실

 


 

솔직히 장점이 더 많지만, 단점이 너무 커서 쉽게 해 보시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본인이 멘탈이 강하고, 사람들이 뭐라 해도 신경을 안 쓰시는 편이라면 고소득 알바로 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멘탈이 약하신 분들한테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멘탈이 약해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느낀 것이, 코로나 때문에 정말 많은 회사들이 고통을 겪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폐업도 너무 많이 하였고, 곧 폐업을 할 것이라는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코로나가 빨리 잠잠해져서 모든 사업체 분들이 회복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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